제목 [본문스크랩] 신탄진 마을벽화
출처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 | 산호빛대덕
원문 http://blog.naver.com/daedeokgu/110182990010
 



신탄진 마을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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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싫어하는 분들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삶에서 그림과 너무나 가깝게 접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어린 아이가 아장아장 걷고 손에 무언가를 쥘 수 있게 되면 크레파스로 벽에 낙서를 하기 시작하지요

우리가 타인과 소통을 하기 위한 언어도  처음에는 사물의 모양과 형상을 의미하는 그림으로 시작되기도 했지요


 

오래된 유적의 벽에서 그들이 삶을 기록한 벽화가 없다면 유물만으로 과거를 추측하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시는 따뜻한 커피 위에도 시나몬으로 꾸며진 하트나 고양이 그림을 보기도 합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림이 그려진 벽의 느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담벼락에 물감 좀 칠했다고 뭐 대단한 예술이냐는 핀잔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는 것은 달랐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자연입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도 생명력이 있는 자연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대화된 도시에서 건축물이 들어서고 개발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소 차갑고 삭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벽에

색이 더해지니 조금은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색이었을 벽에 매화가 피어있으니 담장은 한폭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인 읍내동의 선비마을로 옹벽입니다

찬바람에 얼굴이 시릴 정도로 매섭게 불고 있었지만 화가들의 작업은 계속 되었습니다

 


 

페인트로 범벅이 된 붓들..


 



 

막 조합된 색깔들..
 



 

길게 뻗은 사다리...


 



 

높은 벽에서 오직 붓끝에만 몰입하는 화가의 모습에 혹여 떨어질까봐 불안감은 들었지만 예술가의 열정이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 무엇을 그리시나요?"


 



 

매화나무 옆 작은 새를 그리시는군요.

붉은 매화와 작은 새,

인연이라는 주제가 담긴 시까지..

선비마을이라는 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꽃은 또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꽃으로 유명한 신탄진입니다


 



 

아름다운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이곳에  멋진 벚꽃 그림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탄진 석봉초등학교 앞 신일주택 담장벽화입니다


 



 

선비마을로가 붉고 강직한 매화의 고결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이곳은 부드럽고 향기로운 봄의 매혹적인 벚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연분홍의 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정말로 환상적인 모습이지요.

이 그림을 보는 사람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커다란 경칩이라는 글자에 개구리의 표정을 보니 정말 깜짝 놀란 것 같네요
 




꽃잎을 잡으려는 귀여운 고양이도 보이고...


 

주위에서 마주치는 벽화를 보면 그림이 너무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색을 사용해서

정신이 없다고 느껴지는 그림이 있기도 합니다.


 

많은 색깔의 사용은 다양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시각적으로 금방 피로감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곳의 작품들은  단순한 조형물과 부드러운 색을 사용함으로 피로감도 덜하고

깔끔하고 개성이 넘치는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런 단순한 이미지는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시키기도 하지요.

고양이가 앞을 보고 있는지 뒤를 보고 있는지

뒤를 돌아다 보고 있는지 보는 이의 생각에 고양이는 무한한 모습으로 떠오를 테니까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사는 공동주택은 과거 마을보다 공간적으로는 더 가깝게 위치해 있지만

공간이 오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단절된 문화를 가져오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웃과 함께 하던 삶은 가족과 개인 위주의  사회가 되었고 공동체의 의식이나 유대감이 적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이곳의 느낌은 따뜻하고 부드럽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색깔이 주는  일시적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벽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 들 테니까요

 


 

주위 건물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았구요


 



 

로하스 공원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멋진 벽화가 있는 석봉초등학교 앞을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누구라도 이곳에 서서 포즈를 취한다면

두고두고 추억이 될 특별한 사진을 담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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